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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가 곧 나인가? 에리히 프롬과 존재 중심의 삶

N.Bout 2025. 7. 23. 22:08

소유가 곧 나인가? 에리히 프롬과 존재 중심의 삶
소유가 곧 나인가? 에리히 프롬과 존재 중심의 삶

“나는 무엇을 가졌는가?” 우리는 종종 소유로 자아를 정의합니다. 집, 자동차, 명품, SNS 팔로워 수까지. 그러나 심리학자이자 철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는 정말 내가 가진 것인가, 아니면 내가 존재하는 것인가?”

소유 중심 사회의 위협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에서 현대 사회가 ‘소유 양식’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인간은 무언가를 갖고, 쌓고, 축적함으로써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끊임없는 비교와 불안을 낳습니다.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불안해지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죠.

존재 중심의 삶이란 무엇인가?

프롬은 소유 양식에 대비되는 ‘존재 양식’을 제안합니다. 존재 중심의 삶은 ‘갖는 삶’이 아닌, ‘경험하고 느끼고 창조하는 삶’입니다. 타인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관계를 통해 교감하며, 자신을 브랜드화하지 않고, 내면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는 태도입니다.

소유 양식 vs 존재 양식

구분 소유 양식 존재 양식
자아 정의 내가 가진 것(직업, 물건) 내가 어떤 사람인가(성품, 가치)
인간 관계 지배하거나 소유 공감과 교감
삶의 기준 경쟁과 축적 의미와 성장

왜 존재 중심의 삶이 필요한가?

2025년,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심리적 불안을 호소합니다. OECD 정신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2030세대의 65% 이상이 “자신의 삶에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곧 소유 중심 사회가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반증입니다.

프롬은 말합니다. “존재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가져도 공허할 뿐이다.”

존재 중심 삶을 위한 실천

  • ‘무엇을 가졌는가’ 대신 ‘어떤 사람인가’를 질문하기
  • 비교와 소유욕 대신, 감정과 경험에 집중하기
  • 시간을 ‘투자’보다 ‘경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기
  • 관계 속에서 지배보다 공감과 배려 실천하기

결론

에리히 프롬은 진정한 자유는 소유의 포기가 아니라, 존재의 회복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소유는 일시적이지만, 존재는 평생을 채우는 힘입니다. 더 많이 갖는 삶보다 더 깊이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존재 중심의 삶입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어떤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습니까?